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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동네 마실을 가다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17. 9. 11. 12:00

시골동네 마실을 가다


오랜만에 가본 꽃순이 이모님 집.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신지 청하에서 열리는 체육대회도 안가시고 오늘은 집에 마냥 계신다. 잠시 애기엄마와의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동네 마실을 나와보았다.



이제 우리 동네 탐험을 하러 가볼까? 



아빠차 앞에서 멋있게 한컷. 근데 표정이 영. 썩소를 날리는 우리 준민이. 준연이는 덥다고 집으로 도망을 가버렸네.



길 사이로 있는 옥수수. 올때마다 생각이 든다. 나도 여기에 집을 짓고 옥수수며, 과일등을 키우면서 오손도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길 사이로 익어가고 있는 벼들. 조용한 시골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것 같다.



친구들은 다들 어디갔니? 혼자서 외롭게 논길을 걷고 있는 이름모를 새. 황새인가? 아뭏튼 잘빠진 몸매를 뽑내면서 혼자 서성이고 있는 하얀친구. 한번 가까이 가볼까?



우리 마음을 읽었는가? 가까이 다가가갈려고 하니 멀리 도망가는구나. 눈치가 빠르네.



하얀 친구를 쫓아갈려니 너무 힘들것 같아서 아들과 길을 따라서 익어가는 벼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을 보았다. 바로 개구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개구리를 본게 얼마만인가 모르겠다. 기껏해봐야 비오는날 도로에서 밟혀서 죽은 시체들만 보았던것 같다. 방가워 개구리들아. 준민이도 실제로 개구리를 본것이 처음인듯 신기하게 처다본다. 다음에도 우리 또 만나러 올께.